21일 금융결제원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2306만5368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2200만명을 넘어선 이후 9개월 만에 10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공공주택 청약이 가능한 청약저축 기능에 민영주택 청약이 가능한 청약 예·부금 기능을 추가한 청약통장이다.
지난 3월 말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296만7764명이었으나 한 달 만에 9만7605명(0.43%) 늘었다.
다만 가입자 수 증가폭은 2월 0.70%에서 3월 0.58%, 4월 0.43%로 두 달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 청약제도와 1순위 요건이 까다로워진 탓이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경기 지역의 가입자 수가 730만454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월 대비 4만1869명(0.58%) 증가한 것이다.
주거복지로드맵과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으로 수도권 요지에 신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약통장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4월 말 기준 서울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578만1057명으로 3월 대비 0.37%(2만1446명) 증가했다.
지방 5대 광역시는 472만4592명으로 전월 대비 0.26%, 기타지역은 525만5173명으로 0.45% 각각 늘었다.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출시한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19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지난달까지 총 19만1810명이 가입했다. 같은 기간 증가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 105만8322명 중 18.1%가 청년들이 가입한 청약통장인 셈이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기본적인 청약자격은 물론, 금리·세금 등의 측면에서도 매력이 커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가입 대상이 출시 당시 만 19세 이상, 29세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로 제한됐으나 올해 1월부터 만 34세 이하의 무주택 가구의 세대원 등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금리는 연 1.8%로 은행 정기예금보다 낮은 반면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금리가 3.3%로 비교적 높고,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한다.
이 같은 혜택으로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출시 직후인 지난해 8월 5만4046명이 대거 가입하는 등 가입자가 몰렸다. 지난해 12월에는 가입자 수가 1만2433명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1월 다시 2만580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에도 1만40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청약우대형 청약통장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