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DMZ' 강원도 철원 구간 개방

2019-05-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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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 후 처음 DMZ 비상주 GP 민간에 개방

20일부터 참가자 신청

다음 달 1일부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길' 강원도 철원 구간이 개방된다.

20일 환경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DMZ 평화의길 고성 구간을 1차로 개방한 데 이어 오는 6월1일부터 철원 구간을 민간에 개방하기로 했다. 20일부터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DMZ 남측 철책선을 따라 차량과 도보로 화살머리고지 비상주 감시초소(GP)까지 방문하는 코스다. DMZ 내 비상주 GP가 민간에 개방되는 것은 남북 분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화살머리고지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유해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분단 후 최초로 민간에 개방되는 비상주 GP에서 유해 발굴 모습도 볼 수 있다.

철원 구간 탐방은 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하고 주 5일 동안 1일 2회씩 이뤄지며 1회당 참가인원은 20명이다.

정부는 방문객들의 출입과 안전, 자연환경과 생태 보존을 위해 두루미가 월동하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코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와 한국관광공사 걷기 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사진=강원도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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