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페인트 제조사 츄고쿠 마린 페인트(中国塗料, CMP)가 9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인근의 티라와 경제특구(SEZ)에 선박용 및 방녹효과가 있는 페인트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조만간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인프라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미얀마의 높은 수요에 따라, 5년후에는 매출 12억 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이미 생산 거점을 두고 있으며, 미얀마는 동남아의 6번째 거점 국가가 된다. 공장을 운영하는 미얀마 법인 'CHUGOKU-TOA PAINTS (MYANMAR)'의 자본금은 700만 달러(약 8억 엔)로, 태국 자회사인 'TOA-CHUGOKU PAINTS'(TCP)가 95%, 츄고쿠 마린 페인트가 5%를 출자한다. TCP는 태국 현지 기업 TOA와의 합작사이다.
츄고쿠 마린 페인트의 전략기획부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어선의 보수시 사용되는 선박용 도료와 교량과 철도 등 대형 인프라 건설시 사용되는 방녹도료의 수요가 앞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TCP가 양곤에 사무소를 설치해 판매해왔으나, 앞으로는 현지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 회사의 동남아시아 지역의 매출액은 2018년 4월~2019년 3월까지 약 147억 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