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테크노밸리(3기 신도시 확정 지역),주민반발로 시끌벅적

2019-05-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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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14일 마련한 주민설명회,대책위 강한 반발로 무산

3기 신도시로 확정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가 시끄럽다.

정부의 신도시 정책에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이 주민설명회를 저지하는등 집단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4일 계양구청 대강당에서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대강당을 점거한 인천계양주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30여명 탓에 설명회를 열지 못했다.

계양테크노밸리 주민설명회 반대하는 인천계양주민대책위원회 주민들

이들 주민은 행사 30분 전부터 대강당 입구를 막고 '3기 신도시 철회하라', '강제수용 결사반대', '국토부는 땅장사 중단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행사 저지에 나섰다.

대강당 내부에서도 미리 입장해 있던 LH 관계자들에게 주민설명회를 그만두라며 거칠게 요구하면 대치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주민설명회를 준비했던 국토부관계자들이 결국 행사장을 빠져 나가면서 행사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이와관련 당현종 인천계양주민대책위원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는 졸속으로 이뤄진 것이고 정부의 계양신도시 사업은 지역주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울 집값을 잡겠다고 계양구를 볼모로 잡고 주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침해하려는 행위”라며 “끝까지 맞서 싸워 정부가 신도시 계획을 철회하게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규철 국토부공공주택추진단장은 “계양주민대책위와는 그동안 소통이 있어 요구사항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이번 주민설명회는 이 사업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지만 대책위의 반대가 워낙 거세 어쩔수 없이 설명회를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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