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대화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시 주석에 대해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고, 그것은 아마 매우 성과있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은 이달 들어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약속을 어겼다면서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다. 지난 9~10일 워싱턴DC에서 열렸던 고위급 협상도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처럼 무역전쟁 전면전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관세 위협을 접은 것이다. 그동안 그는 3000억 달러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할 것이라는 위협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양국이 서로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전까지는 다소 시간이 있다. 미국은 10일 오전 0시 1분 이후 중국에서 출발한 중국산 제품부터 인상된 관세를 적용한다. 3~4주 정도의 시간이 남은 셈이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시점도 6월 1일이다.
때문에 다음 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의 트럼트 대통령과 시 주석이 무역전쟁 확전을 막는 합의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