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이 산림청을 방문해 국립 산림복지시설의 김해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허성곤 김해시장이 김재현 신림청장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국립 치유의 숲 조성 ▲국립 산림교육센터 조성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 지원 같은 김해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하고, 김해시를 포함한 동남권 녹색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산림복지시설을 지역별로 균등 배분해 달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해 환경부와 최종 협의를 거쳐 지난해 10월 30일 대청동 산 38-2번지 일원 약 58ha 규모의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 지구를 지정 고시하고, 올해 1월 16일 기본계획(안) 주민 설명회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지봉 자연휴양림과 더불어 국립 치유의 숲을 대청계곡 일원에 유치하게 되면 동남권 제일의 산림복합 문화공간이 탄생한다. 그간 산림복지 사각지대였던 김해는 물론 동남권 지역 국민들에게 폭넓은 산림복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허 시장은 상동면 대감리 일원 국유림에 산림교육 전문가 양성과 산림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가산림교육센터 유치를 건의하면서 부·울·경과 대구·경북지역에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입지여건과 지속적인 산림복지 수요 증가에 따른 산림교육 거점지역으로서의 잠재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그간 산림교육센터가 강원·경기·경북권역에 치중돼 경남권에 한 곳도 없는 점을 강조하며, 김해 유치 시 향후 산림레포츠시설 확대 등으로 종합적인 산림교육과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정부에서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국비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노후 산업단지 주변과 생활권 녹지환경 개선을 포함한 김해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설명하고 2022년까지 지속적인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산림청 측은 도심 생활권 주변에 규모 있는 국립 자연휴양림 조성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 관리와 더불어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국립 치유의 숲 연계 추진에 대해 수요를 감안한 단계별 추가 사업 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앞으로 다양한 산림청 국고지원사업에 대해 경남도와 지속적인 조율과 협의를 거쳐 국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