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북한을 방문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분을 과시하던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또 사고를 쳤다. 이번엔 절도 혐의다.
LA타임스와 USA투데이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2일(현지시간) “로드먼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한 요가 스튜디오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알리 샤는 “로비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는 로드먼과 일행이 직원들에게 접근해서 한 눈을 팔게 한 사이 의류를 훔치는 장면도 포착됐다”고 추가 범행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로드먼은 연예매체 TMZ를 통해 “절도혐의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스튜디오 소유주로부터 일을 도와준 대가로 받은 선물”이라고 반박,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인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절도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먼은 NBA 현역 선수 시절부터 ‘코트의 악동’으로 유명했다. 은퇴 이후에도 온갖 기행과 사고를 쳐 악동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또 로드먼은 2013년 북한을 방문해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과 친분을 쌓았고, 2017년에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