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 12명 부상 당한 '통도사 사고'…사망자는 간호사

2019-05-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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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가속페달 살짝 밟으려다 세게 밟아" 진술

통도사에서 발생한 차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간호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70대 남성이 몰던 차에 치여 사망한 여성은 경남 창원에 있는 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간호사 성모(52)씨로, 이날 입시를 앞둔 딸과 가족을 위해 어머니와 절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는 전날인 '부처님 오신날'인 12일 낮 12시 50분쯤 경남 양산시 통도사에서 발생했다. 운전자 김모(75)씨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사람들이 오가는 오른쪽 보행로 쪽으로 돌진해 행인을 덮쳤다. 사고로 성씨가 사망했고, 옆에 있던 모친 조모(78)씨는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통도사를 찾았던 부부 등도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성씨와 조씨의 신원은 119구조대가 다른 가족없이 두 사람만 후송해 신원 확인이 늦어졌다. 뒤늦게 신원을 확인해 연락을 받고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도착한 남편 유모(55)씨는 "이상하게 오늘은 안 갔으면 좋겠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아내가 세상을 떠나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한탄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가속 페달을 살짝 밟으려다 의도와 달리 세게 밟아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령인 김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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