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난항을 겪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이 다음 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최종 타결되지 않겠느냐는 관측과는 거리를 두고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노트에서 "미국과 중국이 올해 연말쯤 무역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게 기본적인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세 인하도 점진적으로 시차를 두고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미·중 갈등이 추가로 고조될 위험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중국 수출업체들이 대미 수출품 가격을 인하하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결국 관세 부담은 미국 업체와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무역전쟁이 미국 경제성장률에 최대 0.4%포인트 충격을 가할 수 있다"며 "무역갈등의 불확실성 속에 금융시장 불안이 커진다면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