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1호점에는 이날 새벽부터 사람들이 몰렸다. 개점 2시간 전인 오전 6시부터 사람들이 줄서기 시작하더니 오픈 시간인 오전 8시에는 200여명이 줄을 길게 늘어섰다. 특히 1호 손님은 자정부터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도 긴 줄이 빡간 벽돌 건물을 둘러 쌓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대기 시간만 최대 4시간에 달하는 상황이다. 날이 더워지면서 양산으로 햇빛는 가리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블루보틀은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커피광인 제임스 프리먼이 200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7㎡(5평)짜리 차고를 빌려 로스팅한 커피 원두를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판매한 것에서 출발한 커피전문점이다.
블루보틀 측은 "통유리를 통해 외부에서도 누구나 블루보틀의 로스터리를 볼 수 있다"며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안락한 느낌을 주는 호두나무 의자와 테이블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1층 도로에 인접한 창문은 커다란 통유리로 돼 있어 매장 내부를 누구나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매장 내 꽃장식은 국내 플로리스트 김형학 씨와 손잡고 '따뜻한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만들었다. 커피와 더불어 손님을 이끌 빵 메뉴는 제빵업체 '메종엠모'와 협업했다.
블로보틀은 종로구 삼청동에 2호점을 낼 계획이며 연말까지 2개 지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