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교통부가 1일, 이날부터 마닐라 수도권의 MRT(전철) 3호선이 개보수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보수 작업은 일본의 스미토모(住友) 상사와 미쓰비시(三菱) 중공업 엔지니어링, 미쓰비시 중공업 그룹의 TES 필리핀이 맡게 된다.
공사기간은 26개월의 복구 공사를 포함해 총 43개월. 모든 역에 대해 전기기계 부품, 전원 시스템, 선로, 창고 시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의 수리 등이 이루어지며, 기존의 경전철 차량(LRV) 72량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사업 개시에 앞서 3사는 올 2월에 수리에 필요한 부품의 조달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스미토모 상사와 미쓰비시 중공업 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2월에 약 355억 엔으로 수주했다.
MRT 3호선은 스미토모 상사와 미쓰비시 중공업이 건설해 2000년에 전 노선이 개통되었다. 유지 및 보수 업무는 2개사와 TES 필리핀 담당하고 있었으나, 타국 기업이 맡기 시작한 2012년부터 운행 시스템 및 차량 등에 문제가 자주 발생해 공공교통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되는 계기가 되었다. 2016년부터는 한국의 부산교통공사 등 5개 기업이 설립한 BURI가 유지 및 보수업무를 맡았으나, 고장 등 문제가 빈발하여 2017년 11월에 계약이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