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 간 인적, 물적 교류 증대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과 같은 매개체 감염병의 국내 유입이 증가하여 토착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모기·진드기의 발생량, 분포 및 병원체 감염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감시가 필요해졌다.
인천시는 2015년부터 광주광역시, 강원도와 협의회를 구성하여 감염병·매개체 감시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 오고 있으며, 협의회는 3개 지자체가 매년 순회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교실도 꾸준히 참가해 왔으며, 이번에는 전라남도가 준회원 자격으로 참여하여 4개 자치단체로 확대됐다.
참가 기관들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보건환경연구원 간 감염병과 매개체 감시사업의 정보를 공유하고 모기·진드기 및 설치류가 매개하는 발열성질환에 대한 연구 수준을 향상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역량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는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도 새로 참여하여 협의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협의회를 전국 규모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