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위 컴퍼니(The We Company)'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류를 비공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컴퍼니는 올해 바뀐 위워크의 상호다.
위워크의 기업 가치는 470억 달러(약 54조5435억원)로 추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타트업 기업 중에서는 우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는 다음달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기업 가치는 800억∼900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어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알리바바 그룹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IPO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수익성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아 있다는 것이 외신들의 평가다. 지난해에만 19억 달러의 적자를 내는 등 외부 투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일본 소프트뱅크도 올해만 20억 달러를 포함, 그동안 약 100억 달러를 위워크에 투자했다.
한편 우버에 이어 위워크, 에어비앤비 등 아이콘들이 잇따라 IPO의 문을 두드리면서 올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기관투자자 대상의 IPO 자문기관인 르네상스 캐피털은 올해 약 235개 기업이 상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기업의 전체 가치는 69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