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영민 과기부 장관과 면담

2019-04-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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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통과와 국비 지원 등 포항·구미 현안사업 5건 건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9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경북도의 현안사항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29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경북도의 현안사항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철우 도지사는 정부 서울 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등과 함께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곧바로 유영민 과기부 장관 집무실로 이동해 경북의 과학기술 현안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가 과기부 장관과 별도 면담을 가진 것은 최근 경북의 성장 동력 개발이 중요한 상황에서, 포항 철강과 구미 전자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이 지사는 유영민 과기부 장관과 작년 11월 포항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 경제투어 시 일정을 함께 하면서 경북 산업의 현실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이번 건의내용은 예타조사 통과와 국비 지원을 중심으로 총 5건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건의한 내용은 홀로그램 콘텐츠 핵심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의 예타 통과다.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은 홀로그램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과기부에서 추진하는 순수 연구개발(R&D)사업으로, 작년 12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후 현재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이에, 예타조사 통과에 대한 지원을 건의하면서 이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필요한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 센터’ 구축을 위한 국비도 함께 건의했다.

또한, ‘경북 가상・증강현실(VR․AR) 제작지원센터’는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사업 추진 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융합기술 연관기업이 1000여개 이상 소재하는 구미의 유리한 여건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고 일자리창출 효과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포스텍 등 지역의 우수한 연구개발 기관을 중심으로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인공지능 산업과 바이오산업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이번 6월에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국가 산업을 견인해온 국내 철강 산업이 최근 주춤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 철강기업은 성장한계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인 ‘상생혁신 철강생태계 육성사업’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조속히 예타사업에 선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 경제를 이끌어온 쌍두마차 구미와 포항의 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다”며 “미래 먹거리는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늦는다. 기존 주력사업인 전자와 철강 산업을 뛰어넘어, 4차 산업 중심의 포스트(POST) 전자와 철강 산업을 육성해 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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