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47만…민주당 해산 맞불 청원, 2만5천명

2019-04-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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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해산 청원 참여인원 수 빠른 속도로 증가…청와대 답변 대기 중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자유한국당과 더불어 민주당 정당해산 요구 청원에 몸살을 앓고 있다. 29일 오전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접속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40분경 청와대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잠시 후 다시 이용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등장하면서 접속이 지연됐다. 오후 4시 기준 홈페이지 접속은 오전보다는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청원동의 댓글란에는 “현재 접속자가 많아 일시적으로 댓글을 불러올 수 없습니다. 잠시 후 다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가 뜬다.

이처럼 청와대 홈페이지가 온종일 접속장애를 겪는 이유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해산 요구 청원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올라온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요구 청원의 참여인원의 수가 청와대 답변 기준선이 20만명을 넘어서자 맞불 작전으로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요구 청원이 이날 등장해 접속자가 몰린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국회 패스트트랙 저지 사태와 함께 지난 22일에 등록된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의 참여인원 수는 청원 게재 일주일이 채 안 된 시점에서 2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더 놀라운 것은 이날 오후 해당 청원의 참여인원 수가 20만명의 두 배를 넘어선 40만명은 물론 46만명도 웃돌았다는 것이다.

오후 6시 현재 해당 청원의 참여인원 수는 46만9277명으로 47만명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청원인은 “민주당과 정부에 간곡히 청원한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를 하고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해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한다”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의 의원인지 모를 나경원 원내 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며 “정부에서도 그간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해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 자유한국당에서 이미 통진당 정당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정당해산 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게재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해산 요구 청원 참여인원 수는 2만4920명이다.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 보다는 느린 속도지만, 이 청원의 참여인원 수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해산을 요구한 청원인은 “정부에 간곡히 청원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음에도 선거법은 국회 합의가 원칙인데 제1야당을 제쳐놓고 공수처법을 함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패스트트랙에 지정해 국회에 물리적 충돌을 가져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을 겁박해 이익을 도모하려 하고 국가보법을 개정을 운운하며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했다. 국민을 위한 정책은 내놓지 못하면서 야당이 하는 일은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며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고 있으며 장기집권을 운운하며 제1야당을 제쳐놓고 선거법을 무리하게 처리한 이해찬 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도 그간 더불어민주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해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며 “이미 통진당 정당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을 정당해산 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적으며 앞서 자유한국당 청원인의 글을 인용하기도 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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