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SK하이닉스 이석희 CEO를 비롯해 디지털프론티어 오성구 대표, 펨빅스 김옥률 대표, 에이스나노켐 이종훈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국내 협력업체 중 기술 잠재력이 높은 업체들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 2년간 기술·금융·경영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반도체 제조 전공정 분야의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후공정 분야 기업들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선정된 기업들과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들 제품을 SK하이닉스 생산 라인에 실험적으로 적용해 성능을 평가하게 해준다. 또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대출과 함께 개발 제품에 대해 일정한 물량을 구매해준다.
한편 2017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장비업체 에이피티씨와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선정 이전인 2016년 대비 2018년 매출이 각각 60%, 145% 증가했다. 2018년 선정업체인 티이엠씨와 유비머트리얼즈, 미코는 반도체 소재를 SK하이닉스와 함께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양산 평가를 거친 뒤 오는 2020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CEO는 "협력사는 단순한 사업 파트너가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한 가족"이라며 "양사가 기술 개발에 의지를 갖고 협업하면 더 큰 성과와 보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