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여행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1박 이상 국내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이의 비중이 2018년 37%에서 2019년 34%로 3%p 줄었다. 2017년에는 43%가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2017년에는 5월 연휴가 최장 11일까지 가능했던 데 반해 2019년에는 6일로 크게 줄었고, 경제 상황 또한 어려워지는 등 복합적 이유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017년 3.2일에 달했던 평균 여행 계획기간도 2019년 2.9일로 줄었고, 휴가사용 계획도 같은 기간 43%에서 35%로 18%p 감소했다.
2016년 6%에서 2018년 13%로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2019년 12%로 1%p 감소한 것이다.
여행 계획이 있어도 23%는 2박 3일 이하, 25%가 3박 4일 이하의 단기 여행을 계획했다.
정부에서는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를 봄 여행주간으로 지정해 관광시설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홍보에 집중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줄어든 연휴와 침체된 경제상황으로 여행 활성화를 이루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요즘 여행객의 80%는 단기간 여행을 떠나다보니 길게 연휴가 있다고 해서 국내여행을 많이 떠나는 것은 아니"라며 "봄 여행주간 등 주목받는 시기에는 교통체증 등의 문제가 발생된다고 생각해 이 시기를 피해서 떠나는 여행객도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