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택저당증권 발행 13% 감소…가계 대출 억제정책 영향

2019-04-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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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실적 발표

올해 1분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감소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분기 MBS 발행금액은 4조8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2.7%(7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MBS는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하나다.

금감원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줄면서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의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론 실적은 2016년 14조4000억원, 2017년 10조7000억원, 지난해 7조6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적격대출은 2016년 32조1000억원에서 지난해에 14조4000억원까지 줄었다.

올해 1분기 MBS를 포함한 전체 ABS 발행금액은 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6000억원) 줄었다.

자산보유자별로 발행액을 살펴보면, 공공법인(주택금융공사) 4조8000억원, 금융회사 3조1000억원, 일반기업 1조9000억원 등이다.

금융회사 발행금액은 지난해 동기보다는 72.2%(1조3000억원) 증가했고, 특히 카드사·할부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발행액(1조5000억원)이 150.0%나 증가했다.

금감원은 “카드사가 조달 비용 감축 등을 위한 자금조달 수단 다변화로 회사채 발행 규모를 줄이고, ABS 발행 규모를 늘린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일반 기업 ABS는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발행한 것으로 38.7%(1조2000억원) 감소했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대출 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이 5조4000억원으로 16.9%(1조1000억원) 줄었고,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4조2000억원으로 13.5%(5000억원) 늘었다.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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