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주요 외신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개봉 닷새만에 흥행 수입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처음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닷새 동안 북미에서만 3억5000만 달러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어벤져스 직전 시리즈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지난해 기록한 2억5800만 달러를 경신한 것이자,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억6000만~3억 달러를 대폭 웃도는 결과다. 북미 상영관만 4662곳에 달한다.
이로써 디즈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까지 북미 개봉 첫 주말 흥행 기록에서 톱 4위 기록을 모두 차지, 콘텐츠 파워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지타 랑가나단 선임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초반 기세를 감안할 때 "전 세계적으로 25억 달러 흥행 기록을 깰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디즈니가 2009년 인수한 마블스튜디오는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200억 달러 박스오피스 수입을 기록하며 디즈니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폴 더가라베디언 콤스코어 선임 애널리스트는 CNN을 통해 “엔드게임은 마블 브랜드의 미래에 새롭고 흥미로운 장을 열고 있다”면서 “디즈니가 출시할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까지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