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임성재, 첫 호흡 ‘척척’…취리히 클래식 첫날 ‘공동 6위’

김민휘와 ‘슈퍼 루키’ 임성재가 짝을 이뤄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첫날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임성재(왼쪽)와 김민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김민휘-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김민휘-임성재는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한 스콧 스톨링스-트레이 멀리낵스(이상 미국) 조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취리히 클래식은 PGA 투어 정규대회에서 유일하게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포볼 방식,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성재의 역할이 압도적이었다. 임성재는 보기 없이 전반에 버디 3개와 후반에 버디 4개를 쓸어 담았다. 김민휘는 버디 1개를 잡았는데, 임성재가 파에 그친 7번 홀(파5)에서 기록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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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경기가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해 김민휘와 임성재의 순위는 내려갈 수도 있다. 뇌우로 인해 7시간 33분 동안 중단된 뒤 오후 늦게 재개된 탓에 일몰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1라운드를 온전히 끝내지 못했고, 아예 출발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경기를 끝낸 강성훈-대니 리(뉴질랜드)는 7언더파 65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최경주-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는 14개 홀을 마친 상황에서 5타를 줄여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18홀을 모두 돈 형제 팀 브룩스 켑카-체이스 켑카(이상 미국)도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배상문-김시우와 이경훈-맷 에브리(미국)는 티오프를 하지 못했다.

1라운드 잔여 경기는 26일 오후 9시 15분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