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A오픈 첫날 5언더파 상위권 출발…통산 ‘20승 도전’

2019-04-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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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을 향해 기분 좋은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해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상위권 출발이다.
 

[박인비의 벙커샷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박인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박인비는 6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한나 그린(호주)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통산 19승(메이저 7승)을 거둔 박인비는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져 아직 2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달 KIA 클래식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박인비는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해 13번 홀(파5)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버디만 4개를 잡아내 3타를 줄였다. 특히 페어웨이는 한 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은 모두 지키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다만 장기인 퍼트가 33개로 많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인비와 함께 준우승했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고진영은 유소연, 김세영 등과 함께 공동 19위로 첫날을 마쳤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한 지은희는 이븐파 71타로 김인경, 전인지 등과 함께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반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3주 만에 대회에 나선 박성현은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며 버디는 1개를 잡는데 그치는 부진으로 5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122위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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