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증산 가능성에 유가 하락…WTI 1.23%↓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OPEC의 감산 중단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81달러(1.23%) 빠진 배럴당 65.0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18분 현재 전장 대비 0.30달러(0.40%) 하락한 배럴당 74.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중단 시점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OPEC이 당장이라도 감산을 중단할 경우, 이란의 원유 수출 제재에 따른 공급량 감소분을 채울 공산이 크기 때문.

이에 비조나 톤호겐 리스타드에너지 오일리서치 헤드는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사우디, 러시아, UAE, 이라크가 하루 평균 130만 배럴씩 감산해왔다"며 "사우디 아라비아와 기타 산유국들이 연계하면 (부족분을 채우는 것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수입하던 폴란드와 독일이 수입을 중단할 거란 소식이 들려왔다. 로이터통신은 "송유관을 타고 들어오는 러시아산 원유가 오염되면서, 정유 시설까지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폴란드와 독일의 주요 정유 회사들이 수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조만간 해결할 수 있단 입장이다. 드미트리 코자크 러시아 부총리는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9일엔 유럽으로 수출하는 원유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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