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19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제6기 도정위 출범 1주년 기념 정책 포럼에서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장은 “도서관은 정보와 지적 활동에서 배제된 사람들을 아우르고, 시민의 힘을 키워나가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정현태 한국도서관협회 사업본부장은 포럼에서 민주주의의 척도가 되는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을 제안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 1월 23일 발표한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9~2023)’의 의의를 되새기고, 종합계획의 3대 핵심가치인 ‘사람에 대한 포용성’, ‘공간의 혁신성’, ‘정보의 민주성’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진우 성북문화재단 도서관본부장은 “사람에 대한 포용성이란 지역 자원과 협업해 사람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간의 혁신성’과 관련한 주제발표에서 윤택용 상지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건축에 참여한 울산시립도서관을 사례로 들며 지역 사회를 위한 ‘공유 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을 설명했다. 최준혁 동명대학교 교수는 도서관의 공간을 계획할 때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의 민주성’과 관련한 주제발표에서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도서관을 문화적 활동의 총체를 지원하는 장소로 보고, 이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개인의 삶과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에서의 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종합계획의 의의를 되새기고 이를 토대로 도서관과 함께 포용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기남 위원장은 “도서관이 포용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먼저 변화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우리 삶을 바꾸는 도서관의 청사진이 돼 도서관이 거듭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