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와 러닝메이트 산디아가 우노 전 자카르타 부지사는 45.5%를 득표했다고 조코위 대통령은 밝혔다. 득표율 격차가 거의 10%포인트 가까이 나는 셈이다.
기자회견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표본개표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와 거의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발표한 득표율은 표본개표가 거의 종료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히며 사실상 승리를 공식화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러나 야당 프라보워 후보는 표본개표 결과 조작 의혹을 내세우고 있어 대선 후폭풍이 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인 '쁘르사우다라안 알룸니 212'(PA212)는 종교적 중도 성향인 조코위 대통령에 반대하며 프라보워 후보를 지지해왔다. PA212는 19일 낮 자카르타 시내에서 프라보워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는 기념행사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선거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