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속에서 자는 벌이 있다

2019-04-18 12:00
  • 글자크기 설정
글로브 말로우 꽃 속에 잠든 글로브 말로우 벌 한 쌍.

[노트펫] 야생 사진작가 조 닐리가 꽃 속에 잠든 꿀벌 한 쌍을 사진에 담았다고 온라인 예술잡지 보어드판다가 최근 소개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州) 출신 사진작가 닐리(38세)는 약혼자 니콜과 사진 촬영을 나갔다가 꽃밭에서 아욱과에 속하는 글로브 말로우(Globe Mallow) 꽃을 보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벌들이 윙윙 날아다니는 소리가 들렸는데, 둘은 우연히 꽃 속에서 벌 한 쌍이 잠든 것을 포착했다.


꽃 속에서 잠든 이 희귀한 벌들은 글로브 말로우 벌(학명 Diadasia diminuta)로, 아메리카 대륙에 주로 서식한다.

워싱턴주립대학교의 벌 연구자 브랜든 홉킨스는 벌의 수면은 서식지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꿀벌은 낮밤을 가리지 않고 꿀을 모으면서, 벌집에서 교대로 잔다. 어린 벌일수록 잠을 덜 자고, 늙은 벌은 매일 밤 30분~1시간30분 가량 잔다고 한다. 낮잠시간은 한 번에 15~30초 정도다.


물론 닐리는 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안전거리를 지키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한편 인류가 매일 소비하는 식량의 3분의 1이 벌의 수분에 의존한다. 벌이 꽃가루를 옮긴 덕분에 식물이 열매를 맺는다.




관련기사 더보기
개 산책시키다 강아지 구조했더니..코요테 새끼라고?
`수술회복 중` 아버지가 잠 깼더니 품에 낯선 고양이!
美 `살균제 실험` 비글 입양공고에 신청자가 쇄도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otepet@inbnet.co.kr / 저작권자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