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춘천교구 “강원도 산불피해로 고통 받는 이웃 위해 기도·성원 모든 분들께 감사”

2019-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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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 캡처]

천주교 춘천교구가 강원도 산불피해에 대한 각계각층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천주교 춘천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는 17일 발표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란 제목의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 지원에 관한 춘천교구장 감사 메시지’에서 “지난 4월 초에 동해안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강원지역의 수많은 이웃들이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지역은 바로 우리 춘천교구의 귀한 터전이었기에, 이번 재해는 저와 춘천교구민 모두에게 내 가족의 고통을 마주하는 것, 그 자체였습니다”라며 “평생을 일구고 살아온 집을 잃고 망연자실해하는 양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마음이 너무도 참담했고 아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강원도) 산불피해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이웃들의 사랑을 체험하며, 저는 교구를 넘어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하느님 안에 한 가족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라며 “갑작스런 재난에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 대책을 세우느라 정신이 없을 때, 전국의 교구와 수도회 등 여러 단체에서 많은 기도와 성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운회 루카 주교는 “이웃 교구의 주교님들께서 전해 주신 위로의 말씀들, 사제·수도자·교우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보내주신 기도와 염려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차 헌금이나 모금 활동들을 통해 십시일반 모아주신 성금들, 단체로 혹은 개인으로 신청해 피해 지역을 찾아 주신 자원봉사의 발걸음들…. 이 모든 것들이 강원 지역의 이웃들과 춘천교구민들에게 지금의 고통을 이겨낼 용기와 희망을 선물해 주었습니다”라며 “우리 교회는 죽음을 이겨내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승리를 기뻐하는 부활시기를 맞았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면서도 그 부활 이전에 수난과 죽음의 과정이 있었음을 우리는 압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재해가 다 복구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이, 저와 우리 춘천교구민들도 지금의 고통과 슬픔을 넘어 일상을 재건하는 부활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하고 노력할 것입니다”라며 “다시 한 번, 이번 (강원도) 산불피해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늘 충만하시길 기도드립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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