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아시아나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16.07%(1170원) 오른 8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5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아시아나항공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아시아나항공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 금호산업은 6.62% 오른 1만6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5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째 우상향 흐름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희망설이 돌고 있는 기업들도 급등세를 기록했다. SK네트웍스우, 한화우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어부산은 전거래일 대비 11.69% 내린 80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에 기업인수합병(M&A) 이슈가 발생한 데다 인수 후보자로 다수의 국내 대기업이 거론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반영해 단기적으로 주가는 강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리스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이 구체화 되지 않은 데다, 대주주 교체 후 경영 정상화 방안 등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을 가늠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