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부동산·은행株 부진’ VN, 980선 아래로…0.58%↓

16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하락을 나타내는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빈그룹(VIC), 빈홈(VHM) 등 부동산 종목의 부진이 시장에 악영향을 줬다. 전날 시장은 흥붕왕 추모 기념으로 휴장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3포인트(0.58%) 미끄러진 977.17을 기록했다. 부동산, 은행 섹터의 부진에 타격을 받은 VN지수는 980선 밑으로 추락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900선이 무너졌다. VN30지수는 5.34포인트(0.60%) 빠진 887.76으로 마감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오전부터 ‘붉은장’을 연출했던 호찌민 시장은 오후 거래에서 늘어난 매수 수요에 하락폭을 줄였다. 하지만 상승을 나타내는 ‘녹색장’으로의 전환에는 실패했다”

하노이 시장도 ‘붉은색’으로 도배됐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55%) 하락한 107.11로 거래를 마쳤고, HNX30지수는 1.36포인트(0.69%) 떨어진 195.57을 기록했다. 장 초반 급락으로 출발한 HNX지수는 거래가 진행될수록 하락폭을 축소했다. 하지만 축소폭은 크지 않았다. 오후 장 마감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상승 전환은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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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종목으로 부동산, 은행 종목의 하락이 두드려졌다. 부동산 섹터의 VIC와 VHM은 각각 0.09%, 2.4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노바랜드(NVL) 역시 0.18%가 하락했다. 은행 섹터에서는 베트남투자은행(BID)을 제외한 나머지 대표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내려갔다. BID가 2.16%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군대산업은행(MBB)과 베트남산업은행(CTG)은 1.83%, 1.37%가 떨어졌다. 텍콤뱅크(TCB), VP뱅크(VPB), 비엣콤뱅크(VCB) 등은 1.41%, 1.54%, 0.88%가 추락했다.
 

16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