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는 이형철 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한 현장지휘관 16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응2단계가 발령된 롯데몰 공사장 화재는 용인소방서와 인근 9개 소방서 등 총 575명의 인력과 92대의 장비가 동원된 대형 화재였다.
자칫, 대형 재난이 될 수 있었던 이번 화재는 지휘부의 신속한 대처와 현장대원들의 불굴의 의지로 사망자 없이 부상자 13명과 9억원의 재산피해만 남기고 1시간 27분 만에 완진됐다.
재난본부는 지상 22층 지하 7층에 연면적 199,700㎡ 규모의 초대형 건물화재에서 62명을 구조하고, 1077명을 자력대피 시키는 등 인명구조 활동뿐만 아니라 용인시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상황전파에도 힘썼다.
아울러, 퇴근길 다중이 운집한 도심의 혼잡한 교통상황 해소를 위해 교통방송에 우회도로 등 정보를 제공하고, 화재현장 주변 보행자 통행을 금지하는 등 추가 사고도 막았다.
당시 이러한 소방재난본부의 활약으로 도민과 언론의 많은 성원이 있었다.
이재명 도지사는 화재진압 유공자 10명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현장대원들에게 과일과 피자 등 격려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형철 재난본부장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뜻깊은 날에 이번 소방활동 검토회의가 마련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도출된 문제점은 개선하고,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