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첫 행보는 화상상봉 공사현장 점검…"조속히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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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 "영상 선명도 어느 정도인가" 재차 질문

"이산가족 화상상봉 감개무량…이른 시일 내 추진되도록 최선 다할 것"

김연철 통일부 장관(왼쪽)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개보수 중인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을 점검하며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5일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에서 진행 중인 화상상봉장 개보수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사는 이달 말 정도면 마무리 될 것 같고, (실제 상봉행사와 관련한)남북 간 협의가 시작되면 사람 찾고 하는 데 통상 40일 정도 소요된다"면서 "가능하면 조속한 시일 내 협의를 해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다시피 지금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하신 분들 13만3000명 정도 가운데 7만8000명이 돌아가셨고, 남아있는 5만5000명의 평균 연령은 81.5세"라면서 "고령 이산가족들은 가족들을 만나겠다는 열망이 있고,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 상당한 책임감을 갖고 있는 만큼 이산가족 면회소 복구를 통한 상시상봉, 화상상봉, 영상편지 등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미 이산가족 상봉이 함께 추진되느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는데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이달 초 취임한 김 장관은 첫 대외 행보로 화상상봉장 개보수 현장을 찾았다.

그는 "제가 2005년 통일부 장관 보좌관으로 근무할 때 처음으로 화상상봉 합의를 하고, 실제로 화상상봉도 처음했다"면서 "지금 공사하고 있는게 그 때 설치했던 시설을 새로운 장비로 교체하는 공사로 알고 있는데 굉장히 감개무량하다"는 소감도 밝혔다.

김 장관은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의 안내를 받으며 화상상봉용 모니터 설치 작업 등이 한창 진행 중인 '묘향산마루' 등 상봉실도 둘러봤다.

현장을 둘러보던 김 장관이 "영상의 선명도가 거의 생생하게 만나는 정도까지 인가"라고 묻자 함께 자리한 박경서 한적 회장은 "과거 상봉 때보다 대단히 발전했다, 자기하고 지금 (직접) 이야기하는 것처럼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준비를 위해 지난 3일 한적 서울지사를 비롯한 국내 화상상봉장 13곳에 대한 개·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 상봉장 보수는 이달 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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