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남다른 용기와 기지를 발휘, 절도범을 추격해 검거한 서울 성지고 재학생 우의기(17)군에게 표창장과 범인검거 보상금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우군은 지난달 31일 광명소재 A 귀금속 판매점에서 귀금속을 사는 척하며, 주인으로부터 230만원 상당 순금팔찌를 건네받아 도주하던 B(19)씨를 약 200m가량 추격, 붙잡은 뒤 경찰에 인계했다.
현재 고교 축구선수로 활약중인 우군은 부친이 광명시에서 25년간 자율방범대로 지역사회 범죄예방을 위해 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우 군은 첫 번째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되는 명예를 안았다.
한편 우 군은 “피해자가 도둑이야 하고 절박하게 소리치는 순간 도주하는 범인이 보여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범인을 추적해 붙잡았다”면서 “오늘 이렇게 표창과 포상금을 받고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로 선정돼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