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텃밭' 호남 찾아 숙원사업 해결 의지

2019-04-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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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남해안신성장관광벨트 조성 등 숙원사업 추진 의지

더불어민주당은 12일 '텃밭' 호남을 찾아 예산·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에서 전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한전공대 설립과 남해안신성장관광벨트 조성, 산업위기지역 지정 연장 등 지역의 숙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저도 교육부 장관을 해봤지만 대학이 특성화되지 않으면 오래 발전하지 못한다"며 "한전공대가 에너지 중심 특성화 대학으로 잘 발전되도록 당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이 먼저 학교를 만들어놓고 교육부가 지원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간편하고 진도가 빨리 나갈 것"이라며 "정부 측에 이야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목포, 해남, 영암은 산업위기지역인데 5월 (지정) 만기가 도래한다"며 "정부와 협의해 연장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했다.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남해안신성장관광벨트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 얘기하는 과정에서 처음에 (예타 면제가) 안될 것처럼 하더니 결국 설득해서 됐다"고 소개한 뒤 "이를 잘 살려서 국가 신성장축 육성사업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전남의 재정 자립도는 최하위에 속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으면서도 "교통망 등 기반시설이 충분히 갖춰지면 혁신성장 경쟁력이 있다.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지난 9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소외된 지역 발전을 다시 챙기고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남해안신성장관광벨트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한전공대 등이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올해 전남 지역 발전에 획을 긋는 성과가 있었다. 문재인 정부 지역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전남 사업이 대거 반영돼 예타가 면제돼 2조9천억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을 이끌었다"며 글로벌 에너지 연관사업, 바이오 메디컬 사업, 드론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에 대한 지원도 당부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며 김영록 전남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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