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총영사관은 11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미술관에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데미안 튜더호프 NSW주 금융장관을 포함한 호주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시드니 주재 각국 총영사, 동포 단체 대표와 독립유공자 후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서예가 여태명 원광대 미술학과 교수가 가로 5m, 세로 1.5m 길이의 천에 ‘대한민국’ 4글자를 쓰는 한글 서예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대한민국’에서 ‘대’자의 ‘ㅐ’는 남.여가 손을 맞잡고 마주보고 서있는 형상, ‘한’ 자의 ‘ㅎ’과 ‘ㅇ’는 태극으로, ‘국’자의 종성 ‘ㄱ’는 길게 표현해 희망을 담았다. 여 교수는 “넓게는 동.서양이, 좁게는 남과북이 화합해 통일과 번영의 시대로 영원히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서 표현했다”고 밝혔다
미술관 로비에서는 임시정부 사진전이 열리고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표현한 '나는 깃발이다'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동영상도 상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