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 성수기를 맞이해 전국 곳곳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공급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상2~4층은 상업공간이고 5층 이상은 주거공간으로 이뤄지는 복합건물입니다. 도심 속에 위치한다는 특성으로 인해 교통이 편한 것은 물론 단지 내에 편의시설이 함께 구성돼 있어서 생활적인 면에서도 큰 장정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또한 대부분 초고층으로 건설하기 때문에 확 트인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선보이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모두 1만2000가구 규모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3981가구)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947가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광역시 3794가구, 세종시 465가구 등입니다. 이들 물량의 특징은 중대형에서 중소형 위주로, 타워형에서 판상형 구조로, 고급화에서 대중화 전략으로 변화를 꾀한 것입니다.
신영이 인천 서구 가정동에 분양을 예정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영화관 CGV 입점이 확정된 '지웰시티몰'이 함께 조성됩니다.
롯데건설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47번지 일대에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하 7층~지상 65층, 4개 동, 총 142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84~102㎡ 12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됩니다. 단지는 서울 강북권 최고층인 65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저층에 상가가 있어 생활 편의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만 상가에 술집 등이 위치할 경우 취객의 고성방가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하는데요. 여기에 고층인 만큼 화재에도 취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와 달리 공급면적에 지하주차장이 포함됩니다. 때문에 같은 면적이더라도 아파트보다 실사용 크기가 작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일반 아파트의 전용면적은 85% 안팎이지만 주상복합은 75% 선으로 보시면 됩니다. 관리비도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