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5G는 4차 산업혁명 기반…상용화는 시작일 뿐"

2019-04-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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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통사, 제조사 함께 모멘텀 확보 박차"

"갤럭시S10 5G, 초기 반응 나쁘지 않아"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오른쪽)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코리안 5G 테크 콘서트' 행사를 마친 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백준무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로 다 된 것이 아니다. 이제 또 시작이다. 진짜 시작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사장)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코리안 5G 테크 콘서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기술 리더십과 콘텐츠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고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자 시작"이라며 "첫 상용화를 통해서 통신 강국이었던 한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리드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이동통신사, 단말기 제조사가 함께 노력해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뤄냈듯 모멘텀을 잃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 개인적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갤럭시S10 5G'의 첫 주 성적표에 대해서 고 사장은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다"며 "더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5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S10 5G가 지난 주말에만 이통 3사를 통해 10만명가량의 가입자를 모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에 이어 오는 26일 미국에서 5G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며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폴드 출시를 잘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출시는 다음달 중순이며, 이달 중순 이후 실물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5G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에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기대되는 콘텐츠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분야"라며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 또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IM부문의 1분기 잠정 실적에 대해서 고 사장은 "사업하는 사람들은 어떤 실적에도 배부를 수 없다"며 "더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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