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짜릿한 ‘홀인원’…PGA ‘통산 3승’ 보인다

2019-04-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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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앞둔 텍사스 오픈 2R 4타차 단독 선두


김시우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치르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시우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홀인원)와 버디 4개를 골라내는 맹타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김시우의 티샷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전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김시우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2위권 선수들을 1타에서 4타 차로 더욱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김시우는 2년 만에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김시우는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12번 홀(파4)에서 약 7m의 버디 퍼트를 넣은 뒤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결정적인 샷은 16번 홀(파5)에서 나왔다. 김시우는 167야드 파3 홀에서 9번 아이언을 잡고 친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두 차례 튀고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김시우는 클럽을 내던지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16년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 5번 홀(파3‧217야드) 이후 PGA 투어 두 번째 기록한 짜릿한 홀인원이다.

김시우는 홀인원 이후 17번 홀(파4)에서 연거푸 샷 실수를 했으나 세 번째 샷을 핀 옆에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 위기를 극복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도 파로 막아 깔끔하게 경기를 마감했다.

김시우는 4타 차의 넉넉한 1위에 올라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8언더파 공동 2위 자리에 세계 정상급 스타플레이어 리키 파울러와 조던 스피스(미국)를 비롯해 6명의 선수들이 추격했다.

김시우 외에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이경훈은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2위에 합류했고, 안병훈도 4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해 ‘톱10’에 세 명의 한국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슈퍼 루키’ 임성재와 맏형 최경주(49)는 나란히 3타를 줄여 2언더파 공동 48위를 기록했고, 강성훈도 1언더파 공동 61위로 컷 통과에 성공해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 선수가 모두 주말 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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