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바이오협회 '존재감 찾기'

2019-04-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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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돌며 '인보사 타격' 최소화 노력...6월 '바이오USA' 참가업체도 모집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마크로젠 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2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국바이오협회(이하 바이오협회)가 최근 바이오업계 대표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사뭇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간 바이오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리더십이 다소 부족하다는 세간의 평가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4일 바이오협회는 최근 판매 중단된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 파동과 관련, 바이오산업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병원을 돌며 실태파악에 나섰다.

식약처가 “모니터링을 해봤지만 이번사태와 관련한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힌 상황에서 직접 발품을 팔아 관련 산업 규제에 대한 우려를 씻기 위함이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인보사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해 실제로 병원을 돌며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부작용파악에 나섰다”며 “인보사 파동이 바이오산업 전체 위축시키는 과도한 규제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오협회는 전 세계 시장에 K바이오의 우수성을 알리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와 손잡고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바이오 전시회’ 한국관에 참가할 14개 업체를 모집했다.

바이오협회는 2000년부터 코트라와 함께 꾸준히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바이오업체들과 함께 더욱 내실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바이오 USA’라 불리는 이번 전시회는 1993년부터 매년 북미지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바이오 행사다. 올해 참가하는 기업만 76개국 3500여개사로, 전 세계 바이오 산업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바이오협회는 최근 유튜브 채널 ‘바이오TV’를 개국하는 등 외부와의 소통 또한 활발히 하고 있다. 바이오협회는 바이오TV를 통해 업계 소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동시에 홍보에 대한 업계의 갈증도 함께 풀어준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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