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창원성산 지역에서는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당선됐고, 통영‧고성에는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깃발을 꽂았다.
우선, 1승 1패라는 성적표를 거머쥔 황교안 대표는 향후 당‧내외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동력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당초 창원성산에선 여영국 후보가 통영‧고성에서는 정점식 후보가 낙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막상 투표함을 열자, 창원성산의 강기윤 한국당 후보가 개표완료 직전까지 여영국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완료 결과 여영국 후보가 극적으로 강 후보를 단 504표 차로 따돌렸다. 비록 창원성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진보색이 강한 창원성산에서 여 후보와 초접전 끝에 패하면서 ‘선전’ 했다는 것이다.
이어 “이번 선거 결과 나타난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서 그 뜻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힘을 모아 반드시 다음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손 대표의 당내 입지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향후 거취 문제가 도마위에 오른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선거 패배를 계기로 손 대표 ‘책임론’이 공개 석상에서 거론될 조짐도 감지된다.
앞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창원 선거에 매달리는 손 대표에게 “찌질하다”는 발언을 하면서 “창원 보선에서 득표율 10%를 못 얻으면 손 대표는 즉각 물러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창원성산에서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였던 여영국 후보자가 최종 당선하면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의당이 원내 6석을 회복하면서 민주평화당과 구축했던 원내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도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