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버그는 노린재목 빈대과의 곤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빈대'라고 불린다.
주로 집안이나 새 둥지, 박쥐 동굴 등을 은신처로 삼는데 집에서 기르는 가축의 몸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집 안에 서식하는 빈대는 침대·장롱 등 가구 밑에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깨어나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다.
먹이를 먹기 전 몸길이는 6.5~9㎜이며 빛깔은 대개 갈색이다. 먹이를 먹은 뒤에는 몸이 부풀어 올라 크기가 커지고 빛깔은 붉은색으로 변한다.
베드버그에 물리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에게 걸리는 질병은 옮기지 않는다.
베드버그는 1950년대 국민을 괴롭히는 주범이었지만 1970년대 이후 주거 환경이 깨끗해 지면서 보기 드문 해충이 됐다.
그런데 최근 해외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해외직구가 활발해지는 등 외국과의 접촉이 잦아져 베드버그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에 옷을 전부 삶아야 하며, 여행에 가져갔던 트렁크는 비닐봉투에 싸서 따로 보관해야 한다.
또 해외 직구 택배를 받은 경우에는 집 밖에서 열고 내용물만 집 안으로 들고 들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