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지난해 보수 107억원

2019-04-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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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대한항공·한진·한국공항·진에어 등 5곳서 연봉 수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그룹의 계열사 5곳에서 총 107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40억원 넘는 보수를 더 받은 것으로, 공시 의무가 없는 4개 회사의 보수까지 더하면 조 회장의 작년 보수총액은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그룹 계열사들이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에서 급여로 27억6만원, 상여로 4억3천38만원 등 총 31억3044만원을 받았다.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에서는 급여로 26억5830만원을 수령했고, 한진에서는 11억985만원, 한국공항에서는 23억2335만원, 진에어에서는 14억9621만원을 각각 받았다.

조 회장이 지난해 5개 계열사에서 수령한 보수는 총 107억1815만원이다. 이는 조 회장이 2017년 받은 보수총액 66억4036만원보다 61.5%(40억7779만원) 늘어난 액수다.

2017년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8억7221만원, 한진칼에서 26억5830만원, 한진에서 11억985만원 등 총 66억4036만원을 받았다. 

작년까지 한국공항은 미등기임원에 대한 보수 공시 의무가 없었고, 진에어는 조 회장이 작년 3월 등기임원에 선임돼 전년에 지급한 보수가 없었다.

한편, 조 회장은 올해 3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 등의 지분을 사들이며 경영권에 압박을 가하자 한진칼·한진·대한항공 등 3개 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6곳의 임원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 = 한진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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