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야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첫 장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2경기 연속 멀티출루다.
강정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가 신시내티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볼 3개를 골라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으나 공격적으로 친 공이 유격수 땅볼로 연결돼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강정호는 2-0으로 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첫 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1사 1루에서 그레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걸어 나갔다. 후속 타선 불발로 득점까지 만들진 못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강정호는 5회초 바뀐 투수 마이클 로렌젠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7회초에는 로버트 스티븐슨에게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장타가 터졌다. 강정호는 5-0으로 앞선 9회초 1사 후 자레드 휴스를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감각적으로 잡아당긴 타구가 3루 베이스를 스치며 절묘한 코스로 빠져나갔다. 여유 있게 2루까지 출루한 강정호의 시즌 첫 장타였다. 강정호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10안타를 몰아친 피츠버그는 선발투수 트레버 윌리엄스가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신시내티를 5-0으로 제압, 시즌 개막 이후 1패 뒤 첫 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