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무선 이어폰의 시대다.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무선 이어폰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고 음악을 듣는 우리를 선(線)으로부터 해방했다. 주기적으로 충전해야 한다는 또 다른 족쇄를 안겼지만, 무선 이어폰이 준 자유성과 편의성은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유선 이어폰과 비교해도 음질이 결코 밀리지 않는다. 무선 이어폰이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말이 단순 우스갯소리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
무선 이어폰 돌풍의 중심에는 애플의 ‘에어팟’이 있다. 애플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과 간편한 사용성으로 많은 소비자를 매료했다. 최근 무선충전이 가능한 2세대 모델을 출시, 선두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도 이달 초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를 출시했다. 기존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기어 아이콘X’의 후속작이다. 두 제품 중 무엇을 살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에어팟(혹은 에어팟 2세대)과 갤럭시버즈의 장·단점을 비교해봤다.
◆ 디자인, 착용감 등
에어팟과 갤럭시버즈는 무선 이어폰과 케이스로 구성된다. 케이스는 충전기의 역할도 한다. 에어팟의 충전 케이스는 직육면체의 각각의 모서리가 둥근 형태다. 화이트 색상, 유광 등은 애플만의 멋스러움이 자아낸다. 케이스 하단은 충전을 위한 단자가 있다.
상단의 덮개를 열면 콩나물 모양의 무선 이어폰 한 쌍이 들어있다. 애플의 기존 유선 이어폰에서 선만 제거한 모습이다. 에어팟 2세대의 디자인도 전작과 동일하다.
갤럭시버즈의 케이스는 가로로 누워있는 캡슐 모양이다. 색상 화이트와 블랙, 옐로 등 3가지 색상이며 무광이다. 얼핏 보면 콘택트렌즈 케이스를 연상케 한다. 케이스를 열면 소라 모양의 이어폰 한 쌍이 자리를 잡고 있다.
갤럭시버즈과 가장 큰 차이는 고무캡의 유무다. 귓구멍에 직접 닿는 부분은 이어팁, 귀 안쪽 바퀴에 접촉되는 고무캡은 윙팁이라고 부르는 데 이어폰이 귀에서 빠지지 않게 잡아주고, 외부와의 소음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에어팟과 달리 귀에서 빠질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 고무 패킷은 장시간 착용 시 귀에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어팁과 윙팁은 스몰, 미디엄, 라지 등 사이즈별로 제공돼 사용자가 자신의 귀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착용감 여부는 선택을 가르는 핵심 변수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 음질, 사용성, 가격 등
두 제품 모두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PC 등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한번 페어링 된 기기는 다음 이용 시에 자동으로 페어링 된다. 페어링 상태에서 에어팟 케이스를 열면 아이폰(혹은 애플 기기) 화면에 이어폰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에어팟은 신체 접촉 여부를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 귀에서 이어폰을 빼면 음악, 동영상 등이 재생 중지된다. 귀에 꽂은 에어팟을 한 번 터치하는 동작으로 재생/중지를 할 수 있고,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두 번 탭 하면 건너뛰기도 가능하다. “시리야”라는 명령어로 애플의 음성인식(AI) 비서 ‘시리’를 호출할 수 있다.
갤럭시버즈를 사용하려면 앱 마켓에서 ‘갤럭시 웨어러블’이라는 앱을 설치해야 한다. 갤럭시버즈 페어링 여부, 배터리 잔량뿐만 아니라 이퀄라이저 기능으로 △저음이 강조된 △부드러운 △풍성한 △선명한 △고음이 강조된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음악 듣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용자에게 유용한 기능들이다.
외부와의 소리를 터주는 ‘주변 소리 듣기’ 기능도 흥미롭다. 고무 패킹을 통한 이어폰 착용은 기기에서 나오는 소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외부와 단절된다는 단점이 공존한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로를 건널 때, 어두운 밤길을 다닐 때 등 주변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때는 취약하다. 갤럭시버즈의 주변 소리 듣기를 활용하면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목소리만 증폭해서 듣는 ‘목소리 강조’ 기능을 담은 것에서 삼성전자의 디테일이 엿보인다.
두 제품 모두 음악, 동영상 재생 시 우수한 사운드를 냈다. 다만 갤럭시버즈를 통한 통화 음질은 에어팟 대비 떨어지는 편이었다. 이어캡과 윙팁이 귀를 막고 있어 통화 시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갤럭시버즈는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무선 충전 패드에 케이스를 올려두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에어팟은 2세대 모델만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갤럭시버즈는 한 번 충전으로 음악 재생 6시간(통화 5시간)이 가능하다. 에어팟 2세대는 음악 재생 5시간, 통화 3시간이다. 두 제품 모두 보조배터리 역할을 하는 케이스를 활용하면 사실상 온종일 이용할 수 있다.
에어팟은 2세대의 가격이 24만9000원, 1세대가 19만9000원으로, 15만9900원인 갤럭시버즈가 가격경쟁력에서 앞선다.
무선 이어폰 돌풍의 중심에는 애플의 ‘에어팟’이 있다. 애플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과 간편한 사용성으로 많은 소비자를 매료했다. 최근 무선충전이 가능한 2세대 모델을 출시, 선두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도 이달 초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를 출시했다. 기존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기어 아이콘X’의 후속작이다. 두 제품 중 무엇을 살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에어팟(혹은 에어팟 2세대)과 갤럭시버즈의 장·단점을 비교해봤다.
◆ 디자인, 착용감 등
에어팟과 갤럭시버즈는 무선 이어폰과 케이스로 구성된다. 케이스는 충전기의 역할도 한다. 에어팟의 충전 케이스는 직육면체의 각각의 모서리가 둥근 형태다. 화이트 색상, 유광 등은 애플만의 멋스러움이 자아낸다. 케이스 하단은 충전을 위한 단자가 있다.
갤럭시버즈의 케이스는 가로로 누워있는 캡슐 모양이다. 색상 화이트와 블랙, 옐로 등 3가지 색상이며 무광이다. 얼핏 보면 콘택트렌즈 케이스를 연상케 한다. 케이스를 열면 소라 모양의 이어폰 한 쌍이 자리를 잡고 있다.
◆ 음질, 사용성, 가격 등
두 제품 모두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PC 등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한번 페어링 된 기기는 다음 이용 시에 자동으로 페어링 된다. 페어링 상태에서 에어팟 케이스를 열면 아이폰(혹은 애플 기기) 화면에 이어폰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에어팟은 신체 접촉 여부를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 귀에서 이어폰을 빼면 음악, 동영상 등이 재생 중지된다. 귀에 꽂은 에어팟을 한 번 터치하는 동작으로 재생/중지를 할 수 있고,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두 번 탭 하면 건너뛰기도 가능하다. “시리야”라는 명령어로 애플의 음성인식(AI) 비서 ‘시리’를 호출할 수 있다.
갤럭시버즈를 사용하려면 앱 마켓에서 ‘갤럭시 웨어러블’이라는 앱을 설치해야 한다. 갤럭시버즈 페어링 여부, 배터리 잔량뿐만 아니라 이퀄라이저 기능으로 △저음이 강조된 △부드러운 △풍성한 △선명한 △고음이 강조된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음악 듣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용자에게 유용한 기능들이다.
두 제품 모두 음악, 동영상 재생 시 우수한 사운드를 냈다. 다만 갤럭시버즈를 통한 통화 음질은 에어팟 대비 떨어지는 편이었다. 이어캡과 윙팁이 귀를 막고 있어 통화 시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갤럭시버즈는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무선 충전 패드에 케이스를 올려두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에어팟은 2세대 모델만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갤럭시버즈는 한 번 충전으로 음악 재생 6시간(통화 5시간)이 가능하다. 에어팟 2세대는 음악 재생 5시간, 통화 3시간이다. 두 제품 모두 보조배터리 역할을 하는 케이스를 활용하면 사실상 온종일 이용할 수 있다.
에어팟은 2세대의 가격이 24만9000원, 1세대가 19만9000원으로, 15만9900원인 갤럭시버즈가 가격경쟁력에서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