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도대체 어느 나라에 있나”

자신감 보이는 황교안·정점식 (통영=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오후 경남 통영시 북신동 같은 당 4·3 보궐선거 통영·고성지역 정점식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정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전날 회견에서 ‘비핵화 협상 중단 고려’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도대체 어느 나라에 있느냐”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북한 최선희가 어젯밤 평양에서 공식성명을 발표했는데 김정은이 미·북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행동 계획도 곧 발표한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핵 담판 결렬 이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기로에 선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10∼16일 아세안 3개국 순방에 나선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언론은 연일 한미동맹을 걱정하고, 국민들의 불안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면서 “해결방법은 오직 강한 압박밖에 없다는 미국에, 이 정권은 북한 퍼주기로 맞서고 있다니 참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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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어두운 밤이다. 한·미동맹은 갈 길을 잃어버렸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달’이 숨어버렸다. 어둠 속에 ‘비’가 내린다”면서 “저도 함께 비를 맞겠다. 우리가 ‘빛’이 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