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활동·투자·고용 지표 개선…긍정적 신호"

2019-03-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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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는 불확실 요인기재부, 3월 최근결제동향 발표

비어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한국 경제의 산업활동, 투자, 고용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수출은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의 원인으로 불확실 요인이 걷히지 않다고 판단했다.

15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019년 3월호를 공개하고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이같이 판단했다. 기재부는 "1월 이후 주효 산업활동 및 경제심리 관련 지표들이 개선 돼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다"며 "경제 역동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월 고용은 서비스업 취업자가 증가하고 노인일자리 사업 등 정부 일자리사업의 영향으로 26만3000명 증가하며 1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지난 1월 전산업 생산도 전월보다 0.8% 늘었다. 광공업(0.5%), 서비스업(0.9%), 건설업(2.1%) 등에서 모두 늘었다. 설비투자지수도 2.2% 오르며 한 달 만에 반등했고 건설투자(건설기성) 역시 2.1% 증가하며 2개월째 늘어났다.

소비와 연결되는 소매판매도 내구재(-1.0%)와 준내구재(-4.6%)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내구재(3.0%) 판매가 증가해 전월대비 0.2% 늘었다. 중국인관광객 회복과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째 상승하는 점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2월 수출은 전년대비 11.1%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전년대비 8.8% 감소했고, 수출 물량도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수출 버팀목이었던 반도체 단가 하락과 중국 등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며 해외수요가 위축된 것이 원인이다.

여기에 2월 소비자물가도 석유류 가격 하락,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전년대비 0.5% 상승해 30개월만에 최저폭 상승을 기록했다.

홍민석 경제분석과장은 "경제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으나 세계경제 둔화로 인한 불확실 요인이 여전히 있다"며 "경제 역동성과 포용성 강화를 위한 과제들을 최대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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