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진행되면 될수록 합병증‧사망 위험성 커져

2019-03-14 16:33
  • 글자크기 설정

평소 생활습관관리로 만성콩팥병 진행 예방 가능

만성콩팥병 바로알기 3종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가 3월 14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이해 전 국민이 만성콩팥병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조절로 비만은 감소시키고 근육은 증가시켜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비만관리, 금연‧저염식 등을 생활화해 만성콩팥병 진행을 지속적으로 예방‧관리해야 한다.

만성신장질환인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당뇨병과 비만‧대사증후군‧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만성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한다. 일부 환자의 경우 만성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부터 전국 17개 대학병원이 참여하는 만성콩팥병 환자 장기추적 정책용역 연구인 ‘유형별 만성신장질환 생존 및 신기능 보존 장기 추적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높고, 만성콩팥병이 진행될수록 심혈관계 질환과 빈혈‧골다공증 등 합병증 발생이 증가한다. 특히, 당뇨병성 콩팥병 환자에서 동반질환지수가 가장 높다.

또 외국 환자와 비교했을 때 국내 만성콩팥병 환자가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 국내 만성콩팥병 환자가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외국 환자에 비해 낮아 상대적으로 만성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질본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콩팥병 발생‧예후와 관련된 위험요인을 밝혔다”며 “밝혀진 위험요인도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비만과 대사이상은 만성콩팥병을 악화시킨다. 만성콩팥병 환자 중 비만이나 대사이상이 있는 환자에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 위험성이 약 1.4배 증가했다.

흡연 역시 만성콩팥병을 악화시킨다. 비흡연자에 비해 과거‧현재 흡연자의 만성콩팥병 악화 위험도가 각각 약 1.7배, 1.8배 증가했다. 이 같은 위험도는 흡연량이 증가함에 따라 더 높아지는 반면, 금연기간이 길어질수록 감소했다.

고염식이 콩팥기능을 악화시킨다. 24시간동안 모은 소변으로부터 소금배설량을 측정해 1일 섭취 염분량을 계산했을 때, 만성콩팥병 환자 1일 소금섭취량은 권장섭취량인 5g의 2배 이상이었다.

이에 따라 질본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한 교육자료 등을 보급 중이다.

만성콩팥병에 대한 이해와 예방관리를 위해 대상별 맞춤 교육 자료인 만성콩팥병 바로알기 3종을 만들어 배포했다. 3종은 일반인편과 고혈압·당뇨병·콩팥병 환자편, 소아청소년편이다.

이외에 학교 교육용 자료도 배포 중이며, 해당 자료는 질본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