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부품 공용화·표준화로 로봇사업 경쟁력 확보해야”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Robostar)’를 직접 방문해,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지난 11일 조 부회장은 지난해 경영권을 인수한 경기 안산의 로보스타 본사와 수원의 생산라인을 각각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강귀덕 로보스타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조 부회장은 “부품 공용화 및 표준화, 모듈러디자인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발굴하는 데 서로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로보스타의 지분 30%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양사는 LG전자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스타의 산업용 로봇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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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설립된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의 생산공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반송로봇, 스카라로봇, 수직다관절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다.

로보스타는 최근 수직다관절 로봇을 LG전자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다양한 용도의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가정용에서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모색하고 있다.

이에 맞춰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하고 로봇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로봇전문업체, 스타트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1일 지난해 경영권을 인수한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를 방문해 이 회사의 다양한 산업용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