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장관 후보자가 67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인상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진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명의로 보유한 재산으로 총 66억9202만원을 신고했다.
51억1273만원은 배우자가 보유 중이다. 배우자는 산부인과 의사다. 배우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동부센트레빌 아파트(15억6000만원)와 서울 용산구 용산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아파트 분양권(17억4340만원), 해링턴스퀘어 판매시설 건물 2채 분양권(9억2008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성동구 소재 토지(1억7275만원), 서울 은평구 소재 상가(7억2213만원), 서울 용산구 소재 건물 2채 전세권(7억1000만원), 2015년 제네시스 자동차(2520만원), 예금(6억5144만원), 유가증권(5억3772만원), 임대채무(14억2000만원), 금융기관 채무(5억999만원)등도 신고됐다.
동부센트레빌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매물로 내놨지만 아직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모친은 예금(1억9716만원), 올해 30세인 딸은 예금(8958만원), 31세인 아들은 서울 용산구 소재 아파트 전세권(2억6000만원), 예금(6천411만원), 유가증권(256만원) 등 3억2667만원을 각각 보유 중이다.
진 후보자는 1980년 육군 대위로 만기 제대했고, 진 후보자의 장남은 2010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진 후보자에 대해 “정계에 입문한 이래 행정안전·과학기술·외교통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에 임하면서 이해관계 조정 등 정무적 역량을 발휘하며 정부 정책에 대한 높은 식견을 쌓았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국정수행의 경험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안부가 당면한 주요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있어 풍부한 경륜과 탁월한 정무 감각, 다양한 입법 활동에서 쌓은 전문성, 사회정의와 원칙을 중시하는 성품을 갖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국회 행안위는 오는 27일 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