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 '용산참사' 인근 투자로 26억 분양권 받아

2019-03-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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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진영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플래티넘빌딩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측이 ‘용산참사’가 발생한 건물 인근 땅을 사들여 시가 26억원대 분양권을 배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진 후보자 아내는 2014년 6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토지 109㎡(약 33평)을 공시시가의 절반가격인 10억2000만원에 사들였다. 실제 투자금액은 5억1000만원으로 나머지는 대출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은 용산참사 현장에서 350m 떨어진 곳으로 참사가 벌어진 뒤 개발이 멈춰 조합원이 떨어져 나가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토지를 매입한 지 2년 만인 2016년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이 재개되면서 진 후보자 아내는 약 41평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 2개 등 총 26억원 상당의 분양권을 얻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진 후보자측은 “용산구에서 전세로 살던 후보자가 평생 거주할 목적으로 해당 토지를 매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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