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승리 카톡에는 어떤 내용이…"잘 주는 애들로" "창녀 준비하고 있다"

2019-03-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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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카톡 대화 내용 속 수사할만한 사항이 있다고 판단

강남의 유명클럽 '버닝썬' 경영부터 성접대 논란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린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 카톡에서 경찰이 수사할만한 사항을 발견했고, 승리는 10일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입건됐다. 이로 인해 최근 공개된 승리의 성접대 카톡 내용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SBS funE는 승리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공개된 카톡 대화에는 최근 승리의 공동사업자로 알려졌던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대표와 직원 김씨, 가수 C씨 등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특히 이들은 ‘창녀’, ‘잘 주는 애’ 등의 단어를 쓰며 성접대에 익숙한 듯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줬다.

공개된 카톡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 6일 오후 11시 38분경 채팅방에서 직원 김씨에게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하며 “잘 주는 애들로”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부르고 있는데 주겠나 싶다. 니들이 아닌데 주겠냐. 일단 싼마이 부르는 중”이라고 답했다. 가수 C씨는 “중국애들은 성형녀같이 생긴 애들 좋아할걸”이라고 적었다.

박한별 남편으로 알려진 유 대표는 김씨에게 “내가 지금 창녀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창녀들 두명 오면 XX이가 안내하고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해. 두 명이면 되지?”라고 메시지를 남겨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카톡 대화가 공개된 이후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고, 박한별 측은 “남편과 관련된 추가 입장은 없을 예정이며 기존에 말씀드렸던 입장이 전부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경찰이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면서 공개된 카톡의 대화가 실제 이뤄졌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앞서 ‘카톡 조작’, ‘가짜 뉴스’를 주장했던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어떠한 공식 입장도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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