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남북 미술, 교류·협력 힘쓰겠다”

2019-03-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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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취임 1개월을 맞은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이 한국미술의 국제화와 남북 미술 교류를 강조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5일 서울관에서 언론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비전과 목표 및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윤범모 관장은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계기로 국립현대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사업들을 소개했다.

윤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유관 기관과 협업을 공고히 하겠다. 시의적 주제발굴을 할 것이며 각 기관과 협력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과제로 ‘남북미술 교류협력을 통한 한국미술사 복원’을 들었다. 윤 관장은 “남북 미술의 교류와 협력은 남북관계 발전의 추이를 보며 구체적인 행보를 준비할 예정이다. 북한 미술을 연구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다. 미술과 미술관이 통일로 가는 길에 일정 부문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미술 국제화의 교두보 확보 작업을 중점 과제로 꼽았다. 윤범모 관장은 “권역별 교류 전략을 수립하고 문화동반자 프로그램, 학술사업의 총괄적 운영을 통해 국제 미술계와 교류를 확대,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의 <윤형근>전 및 한국 작가 팝업 프로젝트 전 <베니스 미팅 포인트>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한국 근현대미술사 통사 정립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 연구팀을 가동하고, 자료구축, 학술, 교육, 전시, 출판 등과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의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 관장은 마지막으로 과천·서울·덕수궁·청주관 등 국립현대미술관을 구성하는 4관 특성을 강화하고 어린이미술관을 가족 중심적,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술관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한 윤 관장은 “법인화 문제로 인력문제가 원활하게 해결이 안 돼서 어려움이 있다. 기존 구성원들이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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